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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간 즐기고 2주째 쉬고 있는 트오세에 대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트오세 첫 느낌은 예전 추억의 라그나로크 같은 게임들이 떠올르더군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이미지에 2d 그래픽의 게임이 추억을 자극하여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클룡인이니 알룡인이니 하는 말을 만들면 사건사고도 많았지만 2달간 참 재밌게 게임을 했습니다.

트리오브세이비어의 가장 큰 매력은 무궁무진한 직업 조합이 가능하다 이지만 이것이 또한 최고의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트오세에는 엄청 많은 버그가 상주 하고 있습니다. 현재에도 못고치는 버그 특히 오베 초기단계부터 말이 많았던 채팅창 버그는 현재진행형으로 남아 있습니다.

수많은 버그와 밸런스 조절 실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참고 즐겨 주었지만 현재는 게임 접속만 해보아도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속도가 엄청 빠르다는 것을 알수 있죠.

천천히 고쳐 나가고는 있지만 유저수가 줄어드는 속도는 늦출 수가 없을 듯 합니다.

 

 

위에 사진에 있는 캐릭터들 하나 하나가 직업 입니다.

기본적으로 아처, 소드맨, 위자드, 클레릭 4가지 계열의 직업을 선택 후 매 서클업 마다 2가지의 직업이 추가되어서 전직을 하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습니다.

위에 나와있지 않은 히든 같지 않은 히든직업이 있는데요 그 직업들을 제외한 직업들은 3서클까지 직업 랭크 업을 할 수 있습니다.

시작은 같지만 현재 나온 마지막 7랭크에서는 서로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대세 트리가 존재 하지만 현재 트오세 밸런스 조절은 정말 유저들을 기만시키는 밸런스 패치가 많아 매 패치때마다 대세트리가 바뀔수도 있습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하는 트리는 손을 잘 안대는 편이기는 합니다.

밸런스 관점을 제외하고는 참으로 흥미롭고 재미 있는 시스템 입니다. 칼 한자루 든 소드맨으로 시작해 길드마스터가 될 수도 있고 방패를 차고 탱커가 될 수도 있으며 양손검으로 강력한 딜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복합적으로 섞어 자신만의 독특한 트리도 나올 수도 있지요.

사실 오픈 전과 오픈 초기에는 자기 자신만의 트리를 연구하면서 서로 상대방의 트리로 토론도 많았고 트리 연구에 재미를 느끼시는 분들도 엄청나게 많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캐릭터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키울 생각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솔직히 키우면서 랭크업 하면서 변하는 캐릭터에 재미도 느끼고 실망도 많이 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길드시스템과 채팅시스템으로 소셜활동을 할 수 있는 패치를 빠르게 했다면, 빠져 나가는 유저들의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췄을 수도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많이 남는 게임 입니다.

현재는 봉인해 두고 있지만 아직 저의 하드디스크에는 트오세 폴더가 존재 합니다.

돌아갈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매주 트오세 패치정보를 확인 하러 홈페이지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벤트 때마다 버그와 기획의도를 파악하기 힘들정도로 엉성하고 엉망이였지만 게임 기본적인 시스템은 마음에 들었으니 말입니다.

트오세가 갓패치가 되서 똥나무라는 오명을 벗어 났으면 좋겠네요.